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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엔비디아의 유포리아가 끌어올린 장

불과 한 주 만이다. 지난주를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던 장은 한 주 만에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17주간 15주가 상승한 주로 기록됐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지난 15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최고의 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0.4% 모자란 지점에 도달하는 데 그쳤다. 3대 지수가 나란히 2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황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이목이 쏠렸던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와 전망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예상치를 상회한 수익은 주당 4.93달러 그리고 매출은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69%와 265% 증가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은 1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409% 그리고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 또한 예상치인 220억 달러보다 높은 240억 달러로 상향조정됐다. 투자자들은 환호했고 패닉바잉의 기세는 엄청났다.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나흘 동안 8.8% 떨어졌던 엔비디아는 목요일 16.3% 올랐다.  사상 최고치 경신은 물론 올해 66%나 폭등한 것이다. 금요일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도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주 위태로웠던 장의 상태와 분위기는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180도 바뀌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한 주로 끝낼 가능성이 높았던 장의 상태가 목요일 폭등으로 전격 반전된 것이다. 비록 금요일 초반의 랠리 모드가 유지되지 못하고 보합수준의 엇갈린 등락으로 꺾였음에도 아무런 위기감이나 불안감은 조성되지 않았다.  목요일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이익 실현이 몰려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추가 상승하기 전 잠깐의 반짝 숨 고르기라는 해석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며 예상보다 줄었다.  2월 PMI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1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1월 기존 주택판매 역시 예상보다 증가했다. 다음 주 타깃과 로우스를 비롯한 93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GDP 잠정치와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이 중요시하는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22%로 쪼그라들어  이미 물 건너 갔음을 시사했다.  6월과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각각 69%와 88%로 줄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이번 주도 사라지지 않고 잊을만하면 언급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엔비디아 유포리아 엔비디아 실적발표 수요일 실적발표 사상 최고치

2024-02-23

[주간 증시 브리핑] 올 최악의 날 & 6주 만에 하락한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떨어졌다.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가장 잘 버틴 다우지수가 0.1%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와 1.3%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나란히 이번 주 월요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08%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3대 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감은 하루 만에 공포심으로 바뀌었다. 화요일 발표된 헤드라인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모두 예상보다 증가하며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패닉 셀링이 몰려왔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이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 748포인트까지 폭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무너졌다. 나스닥과 S&P500 또한 만만치 않게 떨어지며 3대 지수 나란히 올해 들어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반등세를 가동한 장은 목요일까지 이틀 연속 회복세를 연결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화요일 떨어졌던 것의 98%를 만회했고 S&P500은 100% 복구했다. 결국 잊고 있었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던 화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으로 끝나버린 것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매도심리가 자극되더라도 오래 지속하지 않고 곧바로 진정되는 현상이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힌 지 오래됐음을 재확인시켜줬다.             2주 전 뉴욕커뮤니티뱅콥의 폭락과 함께 붉어졌던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더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반면 작년 238%를 폭등한 후 올해 6주간 46%를 추가 상승한 엔비디아는 다음 주 수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꾸준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일제히 하락한 3대 지수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 2000지수는 이번 주1.1%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작년 12월 27일 찍었던 1년 8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3대 지수는 다시금 하락세로 꺾였고 2주 전 94%에 육박했던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36%로 쪼그라들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74%로 축소했다. 지난주 언급했던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사라지지 않고 이번 주도 간간이 거론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하락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금리 인하

2024-02-16

[주간 증시 브리핑] S&P500 새로운 마일스톤

주식시장은 5주 연속 그리고 15주 동안 14주를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5000이라는 새로운 마일스톤을 달성한 것이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1.3%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3대 지수가 2년 3개월 만에 나란히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바로 직전에 와있는 모습이다.   작년 1월에 이어 올해 1월도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한 달로 기록됐다. 장의 상승 모멘텀은 전혀 꺾일 조짐 없이 2월 두 번째 주까지 유지됐다. 통상적으로 1월에 오르면 2월에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올해 2월은 다름을 보여주듯 장은 7일 동안 6일을 올랐다. 2월이 시작된 후 단 하루 떨어진 것이다. 물론 3주가 더 남아있지만 상승 모멘텀이 쉽게 틀어질 징조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매그니피선트 7중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주식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이다. 작년에 가장 크게 폭등했던 엔비디아는 올해 시작 6주 만에 이미 45%나 폭등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메타는 33% 폭등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의 1수준인 각각 15%와 11% 상승했고 알파벳은 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테슬라는 12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6주간 33%를 폭락해 9개월 최저치를 찍은 후 이번 주 소폭 반등했다. 테슬라를 매그니피선트7에서 빼버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굴욕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주 뉴욕커뮤니티뱅콥이 쏘아 올린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추가로 20% 넘게 폭락한 뉴욕커뮤니티뱅콥은 2023년 8개월 최저치로 고꾸라진것에 비해 지역은행 ETF인 KRE는이번 주 1.1% 떨어지는 데 그쳤다. 뉴욕커뮤니티뱅콥에 집중된 악재가 다른 지역은행들에 급속히 퍼져나간 상황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이다.     국채금리는 이번 주 하루 빼고 4일이나 상승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금요일과 이번 주 월요일(2/5) 이틀간 무려 27.8 베이시스포인트나 폭등했다. 2022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이틀을 기록했다.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7.5%로 축소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역시 지난주보다 줄어든 58%에 머물렀다. 올해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고 경제도 탄탄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필요 없다는 시나리오도 부상 중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마일스톤 사상 최고치 상승 모멘텀 만기 국채금리

2024-02-10

[주간 증시 브리핑] 14주간 13주 상승한 증시

주식시장은 하루 엇갈리고 하루 폭락하고 3일이나 오른 이번 주도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최근 14주 동안 13주를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수요일(1월31일) 13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폭락하고도 이번 주 1.1% 오르는 데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나란히 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주식시장이 오르면 그 해는 상승한 해로 기록되고 떨어지면 하락한 해로 마무리된다는 1월 바로미터는 수요일로 막을 내렸다. 1월 나스닥은 1%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1.2%와 1.5% 상승했다. 나스닥이 의외로 뒤처졌다. 올해 1월 퍼포먼스는 작년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작년 1월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2.8%와 6.1%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은 10.6% 폭등했다. 무려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1월로 기록됐다.   그러나 2월은 달랐다. 3대 지수 나란히 2월을 하락한 달로 마무리했다. 나스닥이 1% 떨어졌지만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4.1%와 2.6% 폭락했다. 1월 강세가 2월 약세로 적나라하게 뒤집어진 것이다. 흔히 1월에 장이 오르면 2월은 숨 고르기 하는 달로 끝날 확률이 높음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올해 2월은 어떨까? 우선 3대 지수의 1월 상승 폭은 작년에 비해 미미했다. 그리고 2월 1일과 2일 이틀간 다우지수는 1.6% 올랐다.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3.2%와 2.6% 폭등했다. 이번 주를 엇갈린 등락으로 마무리하기 직전에 와있던 모습이 목요일과 금요일 강세로 급히 반전된 것이다. 그만큼 올해 2월 출발은 좋았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붉어지며 지역은행들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지역은행 ETF인 KRE는 이번 주 10%까지 폭락하며 8주 최저치를 찍었다. 11개월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인해 예상치 못한 4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11년 2개월 최저치로 무너졌다.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주가는 반 토막이 나버렸다. 작년 3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의 악몽이 연상되며 은행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은 4회 연속 금리를 동결시켰다.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주 46%보다 절반 이상 쪼그라든 20%로 축소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역시 지난주 90%보다 낮아진 74%를 나타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 중 60%는 25bp(1bp=0.01%p)인하를 나머지 14%는50bp 인하를 예상한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 증시 금리 인하 이틀간 다우지수 반면 나스닥

2024-02-02

[주간 증시 브리핑] 3주째 유지된 상승세

이번 주도 변수는 없었다. 주식시장은 3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2주째 사상 최고치 돌파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은 2년 최고치로 반등하는 데 그쳤다. 3주간 6.1%나 폭등하고도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와 비교해 여전히 4.6% 하락한 상태다. 매그니피선트7 중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개 주식들의 반복된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2년 2개월째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지 못한 것이다.       이번주 실적 결과를 발표한 넷플릭스와 테슬라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넷플릭스의 4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센트보다 18배 가까이 늘어난 주당 2.11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 수는 예상치인 891만명을 크게 웃돈 1310만명을 기록했다. 유료 구독자는 2억6080만명으로 집계됐다. 다음 분기 수익전망도 높였다. 투자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5일간 18% 넘게 폭등해 2년 최고치에 도달했다.     반면 테슬라는 예상치에 못 미친 부진한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 인도수를 포함한 다음 분기 전망은 발표하지 않았다.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감소할 거라고 밝혔다. 장중 최고 13%까지 곤두박질친 주가는 8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4분기 연속 실적발표 후 하락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다우 종목 중 하나이자 올드 테크로  불리우는 IBM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호조와 함께 올해 총 매출 전망을 높였다.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날을 기록하며 10년 7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작년 한 해 동안 21% 상승했던 것의 절반 정도가 하루 만에 오른 것이다. 이번 주 세 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4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역시 예상치 3% 보다 줄어든 2.9%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2%보다 눈에 띄게 쪼그라든 수치다.     다음 주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매그니피선트7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작년 10월 3분기 실적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만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다섯은 모두 하락했다. 다음 주 금리 미팅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분위기를 잡아가는 내러티브가 될 것이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 속에서 46%대에 머물렀다. 대신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90%로 치솟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세 사상 최고치 연속 실적발표 2주째 사상

2024-01-26

[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붙은 회복세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2주 연속이다. 1월 첫 주의 약세는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나고 새로운 상승 모멘텀의 신호탄이 터진 모양새다. 2주째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2주간 5.2% 폭등했다. 3주 만에 새로운 2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번 주 내내 뒤처진 다우지수는 목요일(1월18일)까지만 해도 이번 주를 하락한 주로 마무리하기 직전에 와있던 모습을 금요일 전격 반전시켰다. 5주 만에 가장 강력한 랠리 모드에 돌입해 4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S&P 500은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드디어 2년 만에 경신했다.     애플은 목요일과 금요일 반등으로 3주 최고치에 도달했다. 금요일 10주 최저치를 찍은 테슬라는 2주간 14.5% 폭락했다. 매그니피선트 7중 이 둘과 아마존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개 주식들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 들어 6% 올랐다. 지난주부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엔비디아는 1월 들어 20% 폭등했다. 작년 238% 폭등한 것에 이어 3주 만에 20% 추가 폭등한 것이다. 경이로운 수준이다.     1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었던 금융주들의 희비는 엇갈렸고 헤드라인에서 빠르게 사라지며 묻혀버렸다. 이번 주 발표된 소매판매지수는 예상치(+0.4%)를 상회한 0.6% 증가를 기록했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건재함을 나타냈다. 또한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모두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3대 지수는 12주만에 이틀 연속 떨어지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화요일 공포지수는 10주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주 77%에 달했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 주 만에 48%로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이 모든 불안과 위태로움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급 마무리됐다. 반도체 주식들에 집중된 패닉 바잉이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목요일과 금요일 랠리는 지지부진했던 장의 상태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   다음 주 FAANG 주식 중 하나인 넷플릭스와 매그니피선트 7 주식 중 하나인 테슬라를 비롯한 42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내구재 주문, 4분기 GDP 속보치, 그리고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이제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결과와 전망은 양날의 검이 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회복세 사상 최고치 목요일과 금요일 2주째 회복세

2024-01-19

[주간 증시 브리핑] 한 주 만에 완성된 회복세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10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됐던 지난주 약세는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났다. 나스닥은 금요일까지 6일 연속 올랐다. 지난주 폭락했던 것의 92%를 복구했다.     그에 비해 뒤처진 다우지수는 이번 주 0.3% 올랐다. 그럼에도 지난주 찔끔 떨어졌던 것의 56%를 회복했다. 지난주를 15주 만에 최악의 주로 마무리했던 나스닥과 S&P 500이 각각 3.1%와 1.5% 하락했을 때 다우지수는 불과 0.5% 떨어지는 데 그쳤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 중 애플과 테슬라는 올해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번 주에도 한 투자사로부터 투자등급과 프라이스 타깃을 하향조정 받았다. 새해 벌써 세 번째다. 최근 18일 동안 13일을 하락했다. 테슬라는 금요일 8주 최저치로 밀렸다. 13일 동안 11일이나 떨어졌다. 전기차 주식들의 하락세를 주도하며 2주간 12% 폭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목요일까지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해에 이미 10%나 폭등했다.   애플은 목요일 개장 초 마이크로소프트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추월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 8700억 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잠시나마 탈환한 것이다. 매그니피선트세븐 중 가장 뒤처졌던 애플은 작년에 48% 올랐다. 두 번째로 뒤처진 마이크로소프트는 58% 상승했다. 새해 희비가 엇갈리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올랐고 애플은 3.6% 떨어졌다.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예상치를 상회한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지수와 달리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4.0%)보다 감소한 3.9% 증가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지수 모두 예상보다 줄어들며 3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는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요동침을 반복하고도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중립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이미 기정사실화돼있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에 머물렀다. 지난주보다 10% 높아진 수치다.     1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며 금요일 실적 결과를 발표한 대형 은행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웰스파고만 수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호조를 기록했다.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시티그룹은 모두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매출은 기대치에 못 미친 엇갈린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10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소매판매지수도 발표된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인 0.3% 증가가 예상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회복세 완성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목요일과 금요일

2024-01-12

[주간 증시 브리핑] 마침내 깨진 관성의 법칙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무려 10주 만이다. 20년 만에 9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던 신기록 행진은 끝이 났다. 작년에 거침없는 회복세를 주도하며 43%나 폭등했던 나스닥은 15주 만에 최악의 주를 나타냈다. 4개월 반 만에 5일 연속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작년 매그니피선트 7 주식들은 평균 111% 폭등했다. 그중 가장 뒤처진 애플은 4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가장 크게 오른 엔비디아는 238% 폭등했다.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랬던 매그니피선트 7이 연말부터 이번 주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떨어지자 383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해 버렸다. 이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애플은 새해 첫 주부터 두 개의 다른 투자사로부터 투자등급과 프라이스 타깃을 하향조정 받았다.     지난 10월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3주간 9.6% 폭락했다. 정확히 14일 동안11일에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2조 829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는 10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줄었고 ADP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쪼그라들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주 만에 4%대로 치솟았다. 3월부터 시작되는 금리 인하 그리고 최대 6번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내러티브는 틀어졌다. 최근 2개월간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이 반복되고 지속하게 뒷받침했던 조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마침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 것이다.     이번 주 하락이 그동안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숨 고르기라는 기대감과 하락세의 신호탄이라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투자심리는 손바닥 뒤집듯 언제라도 급반전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수도 없이 증명돼왔다.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항상 요동치는 투자심리가 이번 주는 팔자 쪽으로 기울었다.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 12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또한 금요일에는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웰스파고은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막을 올린다. 그만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음을 말해주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관성 금리 인하 만기 국채금리 소비자 물가지수

2024-01-05

[주간 증시 브리핑] 9주째 건재한 관성의 법칙

관성의 법칙은 이번 주도 어김없이 작용했다. 3대 지수 나란히 9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감했다. 지난 2004년 1월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상승 폭은 미미했다. 다우지수가 0.8% 오르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1%와 0.3% 오르는 데 그쳤다. 간신히 약세를 모면한 9주 만에 최소폭이다.     S&P500은 올해 24%를 상승하고도 0.5% 차이로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를 깨지 못했다. 올해 43%나 폭등한 나스닥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해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는 돌파하지 못했다. 여전히 7.4%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올해 13.7% 오르는데 그친 다우지수는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2주간 여덟 번이나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 대비 2.1% 높은 지점이다.       그동안 뒤처졌던 중소형 주식들의 반격 또한 두드러졌다.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2000지수는 올해 16.7% 오른 20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10월 27일 3년 최저치를 찍고 난 후 9주 동안26%를 폭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다우지수와 S&P500이 16% 그리고 나스닥이 20% 오른 것보다 더 큰 상승 폭이다. 지지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고 뒤늦게 가속도를 붙이며 따라잡은 모양새다.     화요일 산타클로스 랠리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던 장은 수요일까지 이틀 오르고 목요일 혼조세로 밀린 후 금요일 약세로 돌아섰다. 새해가 시작되는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올해 산타클로스 랠리는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1950년부터 72년간 58번이나 찾아왔던 산타클로스 랠리가 올해는 짧게 끝나는 모양새다.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일찌감치 최고조에 달한 후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경기침체를 절묘하게 피해 가는 연착륙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확률은 74%에 달했다. 내년 다섯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골드만삭스는 내년도 S&P500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5100포인트로 상향조정 시켰다. 이전보다 무려 8.5% 높게 잡은 것이다. 금요일(12/29) 종가보다 6.8% 높은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올 거라고 주장했던 많은 전문가와 분석가들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주식시장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거라는 예상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도 주식시장이 장밋빛 ‘골디락스’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와 달리 예상이 빗나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건재 관성 사상 최고치 산타클로스 랠리 화요일 산타클로스

2023-12-29

[주간 증시 브리핑] 거침없는 상승 모멘텀

이번 주도 다르지 않았다. 상승 모멘텀은 8주째 지속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8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여전히 관성의 법칙은 건재했다. 그러나 지난주 3대 지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폭등했던 것과 달리 이번 주 정도의 차이는 컸다. 수요일까지 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 간신히 약세를 모면하며 0.2%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나스닥과 S&P 500은 다우지수보다 각각 6배와 3배 상승했다.     수요일 장은 폭락했다. 열흘 만에 하락세로 꺾였다. 11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날로 무너진 것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이익 실현이 마침내 몰려오기 시작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수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임을 증명하듯 바로 다음 날 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겨냥한 딥바잉을 몰고 왔다. 랠리 모드는 전날 떨어졌던 것의 70%를 복구하는 V자 모양의 회복세로 이어졌다. 수요일 고비가 반짝 이벤트로 끝난 것이다. “Buy the dips” 즉 “떨어지면 사라”는 전략이 변함없이 최고의 전략임이 확인됐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연착륙 시나리오를 재확인시켜줬다. 그중 근원 개인소비 지출은 전달보다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반면 내구재 주문은 기대치(1.7% 증가)를 크게 상회하며 5.4% 증가했다. 잡히고 있는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가고 소비자들은 위축되지 않고 지갑을 열고 있음을 나타냈다.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3월 혹은 6월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0.75% 혹은 1.75% 인하되는지를 둘러싼 의견들이 분분하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동결 이후 너무 들떠있는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듯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을 필요할 때마다 끄집어냈다. 당분간 장이 하락세로 꺾이는 게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무려 8주간 이어진 장의 폭등세를 탐탁지 않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조차도 뒤늦게 뛰어들며 장의 랠리에 동참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올해 12% 이상 오른 상태다.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지점에 머물고 있다. 올해 23% 넘게 폭등한 S&P 500은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에서 0.8% 모자란 지점까지 반등했다. 반면 8주째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올해 42%나 폭등하고도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7% 폭락한 상태다. 이제 다우지수의 뒤를 이어 S&P 500과 나스닥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차례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신속하게 달성할지 아니면 몇 차례 고비를 거친 후 예상보다 힘들고 더디게 달성할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모멘텀 상승 상승 모멘텀 사상 최고치 수요일 폭락

2023-12-22

[주간 증시 브리핑] 전격 부활한 FOMO 현상

주식시장은 이번 주 폭등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이 2.9% 그리고 나스닥이 2.8% 올랐다.  3대 지수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폭등한 것이다. 상당히 보기 드문 현상이다. 또한 3대 지수 나란히 4년만에 7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주 내내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올해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41.5%와 22.9% 폭등했다. 뒤처진 다우지수는 12.5% 상승했다. S&P 500의 절반 그리고 나스닥의 1/4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감소하거나 부합했다. 13일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켰다. 9월부터 세번 연속이다. 여기까지는 변수가 없었다. 그러나 금리동결과 함께 파월의장이 매파적 발언들을 쏟아낼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파월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되고 받아들여진 것이다. 확실히 자리매김한 연준의 피빗 가능성은 긴축정책이 마침내 끝나고 앞으로 세번이 아닌 여섯 번까지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형성했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이번 주 전격 부활했다.     국채금리는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락했다.  그중 4개월 최저치로 추락한 10년 만기국채금리는 4% 밑으로 떨어진 3.93%를 찍었다. 금리 인하가 내년 6월이 아닌 3월부터 시작될 확률은 85%로 치솟았다. 내년도 최종 금리 또한 현재 5.25-5.50%보다 1.5% 하락한 3.75-4.00%로 낮아졌다. 3월부터 여섯 번에 걸친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Index는 4일째 3년 11개월 최저치에 머물렀다. 두려움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악재가 될 정도로 뜨거워진 장의 분위기는 식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극된 매수심리는 주춤할 수 있어도 꺾이지는 않을 거라는 안일함이 형성됐다.     지난주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주 파월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11월 폭등세를 정당화시켰다. 그리고 7주째로 접어든 상승세에 마침내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지난주 장의 지지부진했던 움직임은 이번 주 폭등세를 위한 폭풍 전야였던 것이다.       다음 주마이크론테크놀러지, 나이키, 그리고 페덱스를 비롯한 11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GDP 확정치, 내구재 주문 그리고 11월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마저 소비자 물가지수처럼 확실히 둔화된 상태를 보인다면 그야말로 ‘All Clear’라는 거침없는 분위기 속에서 FOMO 현상은 극대화될 것이다. 혹시 변수가 생기더라도 7주째 지속된 상승 모멘텀이 갑자기 관성의 법칙을 깨고 하락세로 꺾일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간 증시 브리핑 전격 부활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비둘기파적 발언

2023-12-15

[주간 증시 브리핑] 앞서가는 금리인하 내러티브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무려 6주 연속이다. 7일까지만 해도 다우지수와 S&P500은 이번 주를 하락한 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금요일인 8일 상황이 전격 반전된 것이다. 다우지수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2주 연속 뒤처졌던 나스닥은 이번 주 0.6% 상승했다. S&P500은 0.2% 올랐고 다우지수는 정확히 2.37 포인트 올랐다. 간신히 약세를 모면한 것이다. 그럼에도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21개월과 23개월 최고치를 돌파했다.     나스닥이 7월19일 찍었던 16개월 최고치를 깨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 모습이다.     다음 주 수요일인 13일, 금리동결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내러티브는 유지됐다. ‘Safe Haven’ 즉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이번 주 온스당 2135달러를  찍고 3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주 동안 폭락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월 구인 이직 보고서는 예상보다 60만 건이나 줄어든 873만 건을 기록했다. 2년 반 최저치다. 11월 ADP 민간고용 역시 예상보다 감소했다.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8일 발표된 비농업부문취업자수는 상반된 상황을 연출했다. 19만9000개를 기록하며 전달(15만 개)보다 증가했다. 반대로 실업률은 하락했다. 그 결과 내년 3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3.8%로 낮아졌다. 7일  55.4%보다 20% 이상 줄었다. 연준이 신속히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축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다음 주 연준의 금리동결이 확정된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장이 자연스럽게 ‘산타랠리’로 이어질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산타랠리는 3대 지수가 나란히 한해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2거래일 동안 바짝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산타랠리가 매년 오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50년부터 2022년까지 72년간 58번 찾아왔다. 올해 11월을 16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최고의 달로 기록한 장의 상승세가 12월에도 꺾이지 않고 연결될 거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13일 오라클과 코스트코를 비롯한 1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수요일 예고된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쏟아져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들은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할 것이다. 비둘기파 발언은 11월 폭등세를 정당화시키고 12월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다. 반대로 예상치 못한 변수는 6주째 미뤄왔던 이익 실현을 극대화하고 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다. 이번 주 절제된 폭안에서 목격했던 장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 재 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금리인하 내러티브 금리인하 내러티브 금리 인하 만기 국채금리

2023-12-09

[주간 증시 브리핑] 5주째 유지된 컴플레이선시(안주 현상)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올랐다.  다우지수가 2.4%나 폭등한 것과 달리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3%와 0.7% 오르는 데 그쳤다.     나스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가장 작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3대 지수는 2년 만에 5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그동안 뒤처졌던 것을 한꺼번에 따라잡으려는 듯 3대 지수중 가장 먼저 21개월 최고치로 반등했다. 또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하락했던 것을 가장 먼저 완벽하게 회복하고  2주 연속 가장 크게 상승했다. 다른 지수들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조짐을 보였다.     3대 지수는 나란히 올해 11월을 작년 7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달로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8.7%와 8.9% 상승했다. 나스닥은 10.6% 폭등했다.     이번 주 발표된 3분기 GDP 잠정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2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10월 개인 소비 지출의 헤드라인 넘버는 예상보다 감소 그리고 근원 개인소비지출은 예상치에 부합하며 전달 대비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모두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2개월과 4개월 최저치로 밀렸다. 내년 상반기 혹은 빠르면 1분기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거라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그럼에도 11월 내내 불붙기를 반복하던 매수심리는 이번  주들어 눈에 띄게 가라앉은 현상을 보였다. 투자심리가 마침내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한마디로 ‘All Clear’라는 안도감 속에서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가 강력한 FOMO 현상으로 이어지던 추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이번 주 목요일(11월30일)까지 3일이나 떨어졌던 나스닥은  나홀로 하락한 주로 마무리하기 직전에 와있던 상태를 전격 반전시켰다. 금요일 반등세가 나스닥을 약세에서 끌어 올린 것이다.     이제 어닝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다음 주 오라클, 브로드컴, 그리고 룰루레몬을 비롯한 189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구인 이직보고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와 실업률도 발표된다.     연준의 12월 13일 금리 미팅을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고용지표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4%다. 지난주 4.5%로 떠올랐던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로 줄어들었다.   김 재 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안주 현상 안주 현상 근원 개인소비지출 만기 국채금리

2023-12-01

[주간 증시 브리핑] 4주째 이어진 폭등세

 주식시장은 이번주 또 올랐다. 4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3대 지수가 나란히 4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한 건올해 들어 처음이다. 그러나 상승 모멘텀의 기세는 지난주와 비교해 확연히 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주 발표된 경제지표들 역시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예상보다 감소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4% 증가와 비교해 완전히 반전된 5.4% 감소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번주 4.37까지 밀린 2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화요일 발표된 FOMC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해 통화 긴축이 여전히 필요할수 있다는 언급은 매도심리를 자극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자극된 매도심리는 하루 동안의 반짝 이벤트로 끝나고 다음 날 바로 진정된 투자심리는 다시 사자 쪽으로 쏠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매그니피선트세븐 중 마지막 남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결과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수익과 매출 모두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고 다음 분기 수익과 매출 전망도 높였다. 다만 대중국 수출 통제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에 발목을 잡히며 약세를 보였다. 이미 사상 최고치를 꾸준히 갈아치웠던 것에 비하면 이번주 약세는 단순한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결국 매그니피선트세븐 중 이번 3분기 실적발표 후 강세를 보인 건 마이크로 소프트와 아마존 두 개에 불과했다. 올해 가장 크게 오른 주식은 227% 폭등한 엔비디아다. 뒤를 이어 181% 폭등한 메타, 91% 테슬라, 74% 아마존, 59% 마이크로소프트, 58% 알파벳, 그리고 마지막으로  47% 오르는데 그친 애플이 가장 뒤처졌다. 평균 상승률은 무려 105%에 육박했다. 단 7개 주식이 S&P 500에 차지하는 비율은 28%에 달한다. 한마디로 7개 주식이 장의 상승과 하락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나스닥은 36.1% 폭등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6.7%와 18.7% 상승했다. 기술주들이 집중돼있는 나스닥의 상승폭은 현저히 두드러졌다. 3대 지수 모두 3개월간 폭락했던 것을 단 4주 만에 거의 다 복구했다. 전형적인 V자 모양의 회복세가 바로 이런 거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연준의 베이지북, GDP 잠정치, ISM 제조업 그리고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 지출이 다음 주 발표된다. 지난주 처음으로 100%에 달했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5%로 줄었다. 금리 인상 확률이 0%에서 4.5%로 높아진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폭등세 이번주 약세 연착륙 가능성 수익성 저하

2023-11-24

[주간 증시 브리핑] 깊어진 투자자의 딜레마

주식시장은 이번주도 상승했다. 3주 연속이다. 나스닥은 10월 26일 5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3주간 11% 폭등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던 것의 90%를 회복한 것이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3%와 9% 상승했다.     이번주 발표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예상보다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명확하게 나타냈다. 소매 판매 지수는 9월 0.9% 증가에서 10월 0.1% 감소로 전격 반전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증가했다. 그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으면서 절묘하게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연착륙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2주 전 너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을 기록하며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최근 몇 달간 지속된 패닉 셀링 분위기 속에서 일찌감치 주식을 처분했던 수많은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뜨거워진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일단 사고 보자는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패닉 셀링이 패닉 바잉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흔히 두 가지 딜레마를 겪는다. 주식이 오를 때 팔아서 수익 실현을 하느냐 아니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추격 매수하느냐를 고민한다. 반대로 주식이 떨어질 때 추가 하락할 것을 두려워해 파느냐 아니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사느냐를 고민한다. 주식투자는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제대로 도입할 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워낙 변수가 많은 주식시장에서 어느 한 가지 전략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이번주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공포지수는 3주 전 찍었던 7개월 최고치에서 40% 폭락한 2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두려움이 사라진 ‘risk on’ 분위기 속에서 불붙은 매수심리는 3주째 꺼지지 않고 유지됐다. 나스닥의 회복세를 주도한 건 매그니피선트 세븐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이다. 나머지 주식들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골고루 분포되지 않고 있는 치우친 장의 강세로 인해 랠리를 증오하며 공격적으로 공매도했던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조차 장이 하락할 것을 포기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 스퀴즈와 추격 매수는 떨어질만 하면 장을 강세로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 중 마지막 남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다음 주 화요일 발표된다. 이번주 화요일까지 10일 연속 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8월 2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0.5% 모자란 지점에 머물고 있다.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처음으로 100%에 달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투자자 딜레마 이번주 국채금리 이번주 화요일 소비자 물가지수

2023-11-17

[주간 증시 브리핑] 바닥 찍고 반등

주식시장은 이번주 폭등했다. 3대 지수 나란히 5% 이상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주를 기록했다. 20주 만에6일 연속 상승한 나스닥은 이번주 무려 6.6%를 폭등하며 3주간 하락했던 것을 완벽하게 회복하고도 추가 상승했다. S&P 500은 5.8% 그리고 다우지수는 5% 폭등했다.     10월에 다우지수는 1.3% 그리고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2.7%와 2.2% 떨어졌다. 8월과 9월에 이어 10월까지도 하락한 달로 마무리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3개월 연속 하락한 달로 마무리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리고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두 번째다. 그만큼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시킨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분위기는 안도 랠리로 이어졌다. 그동안 위축됐었던 투자심리는 매수심리에 불이 붙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강력한 패닉 바잉이 몰려왔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가 제대로 된 FOMO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동안 상승세를 거듭하며 16년 3개월 최고치 수준에 머물렀던 국채금리는 추락했고 지난주 7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던 공포지수는 9일 동안 35%나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한다는 우려 속에서도 이미 몇 달간 폭등한 국채금리로 인해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 것이다.   가속도가 붙었던 지난주 폭락세는 폭등세로 전격 뒤집어졌다. 최근 3개월간 수도 없이 가동됐던 반등세는 진정한 회복세로 발전하지 못하고 매번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번주 폭등세로 인해 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95%, 인상은 5%다. 지난주 전격 형성됐던 금리 인하 확률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인 애플은 5일 연속 불붙은 매수심리를 흔들지 못하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다음 주 1869개 기업의 실적이 쏟아져 나온다. 어닝 시즌 기간에 가장 바쁜 주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들은 모두 실적발표를 마쳤다. 이번주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숨 고르기가 다음 주 목격 될 수 있지만, 하락세로 완전히 꺾여버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변수가 투자심리를 전격 반전시킬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항상 열려있기 마련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바닥 반등 이번주 폭등세로 폭등세로 전격 고금리 장기화

2023-11-03

[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붙은 하락세

주식시장은 이번주도 떨어졌다. 2주 연속이다. 3대 지수 모두 폭락했다. 지난주 하락세가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나지 않고 악화된 것이다.     나스닥은 3주 연속 하락한 주가를 기록하며 8주 동안 6주 떨어졌다. 지난 3개월간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9.2%와 10.5% 내렸다. 나스닥은 12.7% 폭락했다. 다우지수를 제외한 나스닥과 S&P500은 최고치에서 10%이상 떨어지는 것을 칭하는 조정 (correction)에 공식 돌입한 상태다.     기대했던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들의 희비는 실적발표 후 극명하게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실적호조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 테슬라, 알파벳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추락했다. 강세를 보인 주식들은 묻혀버리고 약세를 보인 주식들이 부각되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매도 심리는 이번주에 유지했다. 다음주 목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5개월 최저치로 추락한 애플은 위기감을 더했다.     이번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02%까지 치솟으며 16년 3개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분기 GDP 성장률과 내구재 주문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전히 경기가 탄탄함을 보여주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포심을 증폭시켰다.     반면 금요일 발표된 9월 근원 개인 소비 지출은 전달 대비 0.3% 그리고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   8월과 9월 그리고 10월까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간간이 드러났던 회복의 조짐은 모두 실패한 반등 즉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했던 것을 모두 반납하며 7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나스닥과 S&P500은 나란히 5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무너지는 기술주들과 더불어 금융주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주 실적호조를 발표하고도 이번주 수요일 3년 최저치를 찍었다. 지역 은행들의 ETF인 KRE는 3개월간 22%를 폭락하며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가 터졌던 5개월 최저치로 되돌아갔다. 은행 주식들의 위기감까지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닉 셀링이 몰려오는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 금리동결 확률은 97.5%이다. 인상 확률은 전격 사라지고 인하 확률이 2.5%로 떠올랐다. 12월 금리 동결은 79%, 인상은 19% 그리고 인하는 2%를 나타냈다. 그동안 찾아볼수 없었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이다. 다음주 1510개 기업의 실적발표와 수요일 금리 결정 그리고 금요일 고용지표는 투자심리를 제대로 요동치게 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가속도 하락세 지난주 하락세 이번주 수요일 은행 주식들

2023-10-27

[주간 증시 브리핑] 공포지수 7개월 최고치

주식시장은 이번 주 떨어졌다. 4주 만에 하락한 주로 돌아섰다. 지난주까지 올해 들어 처음 3주 연속 엇갈렸던 장은 하락한 주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지수는 최근 5주 동안 4주를 하락한 주로 기록됐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2주 연속과 3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됐다. 또한 두 지수 나란히 4주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하락한 달로 마무리한 후 10월 들어 일어났던 회복세는 데드 캣 바운스 즉 실패한 반등으로 끝나버렸다. 3주간 엇갈리면서도 회복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키웠던 장의 상황은 이번 주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매그니피션트7로 불리는 주식 중 하나인 테슬라가 목요일(10월19일) 쏘아 올린 공에 대한 여파는 지대했다. 부진한 실적 결과와 함께 3개월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하고 10주 최저치로 추락한 사태는 매도심리에 불을 붙이는 강력한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실적호조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같은 날 5주 동안 떨어졌던 것을 단숨에 회복할 정도의 폭등세를 보이고도 조용히 묻혀버렸다.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거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경기가 탄탄함을 재확인시켜줬다. 전체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경제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소매판매는 예상치인 0.3%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0.7% 증가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감소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경제클럽 간담회에 참석한 파월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고 2%로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거라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16년 3개월 만에 5%대로 올라섰고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7년 3개월 최고치인 5.24%를 찍었다. 그로 인해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폭은 13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인덱스는 지난주 도달했던 5개월 최고치를 깨고 7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동안 기정사실로 되어가던 연착륙 가능성은 이번주 뒤집어졌다.     경착륙 시나리오가 급부상하며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가 올 거라는 위기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상업용부동산 우려, 국채금리 상승, 중동사태에 대한 불안감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다음 주 애플, 메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875개 기업의실적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토요일부터 연준의 블랙 아웃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다음 주 내구재 주문, GDP 속보치 그리고 9월 개인소비 지출이 발표된다. 이번주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을지 아니면 반등세로 돌아설지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공포지수 최고치 이번주 하락세 장단기 국채금리 국채금리 상승

2023-10-20

[주간 증시 브리핑] 4일의 상승, 이틀의 숨 고르기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엇갈렸다. 3대 지수가 3주 연속 엇갈린 등락으로 마감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주 나홀로 약세로 마감한 나스닥은 간발의 차이로 3주 만에 하락한 주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4주 만에 상승한 주로 그리고 S&P 500은 2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금요일 랠리 모드는 회복의 신호탄으로 작용했고 장은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반등세를 연결시켰다. 3대 지수가 나란히 4일 연속 오른 건 13주 만에 처음이다.     이번 주 투자 심리를 요동치게 만든 내러티브는 세 개로 나눌 수 있다. 하마스-이스라엘 사태로 치솟은 유가,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분위기, 그리고 여전히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로 인한 실망감이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며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낮아진 4.1% 증가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두배 넘는 수준이다. 예상치를 하회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주 연속 21만건 미만에 머물렀다.     8월과 9월 2개월 연속 하락한 장은 10월 첫 주 역시 별다른 회복의 조짐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회복에 대한 희망이 보였다. 악재로 작용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약세를 막판에 강세로 뒤집는 상황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반복됐다.     개장 초 자극됐던 매도심리가 매수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반전된 것이다. 그러나 목요일 하락과 금요일 혼조세로 인해 공포지수는 지난주 수요일(4일) 찍었던 5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9%로 치솟았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로 쪼그라들었다. 지난주보다 급격히 차이 나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증가한 소비자 물가지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진 것이다. 올해 더는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 주 넷플릭스와 테슬라를 비롯한 236개 기업의 실적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결과와 전망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다. 투자심리 역시 평소보다 더 심하게 요동칠 것이다. 10월 들어 3대 지수 모두 플러스로 돌아선 것에 대한 회복세 또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최대 상승

2023-10-13

[주간 증시 브리핑] FOMO 현상 부활 조짐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엇갈렸다. 5개월 만에 2주 연속 엇갈렸다. 불과 8포인트 차이로 지난주를 상승한 주로 마감했던 나스닥은 이번 주 1.6% 올랐다. S&P 500은  근소한 차이로 5주만에 상승한 주로 돌아섰다. 반면 18주 최저치로 추락하며 올해 들어상승했던 것을 모두 지워버렸던 다우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5주 동안 4주를 떨어진 것이다.     올해 들어 최악의 달로 끝났던 지난 9월 기대했던 회복세는 가동되지 않았다. 10월 첫 주부터 투자심리는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요동쳤다.  16년 2개월 최고치를 돌파한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17년 최고치에서 버티고 있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매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악재로 작용했다.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거라는 두려움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했고 호조를 기록한 경제지표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악재로 둔갑했다. “Good news is bad news”라는 현상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주 발표된 고용지표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재확인시켜줬다. 8월 구인 건수는 전월 대비 7.7%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금요일 (10/6) 발표된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는 16만명 증가 예상에 33만6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어났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도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번 주 목요일까지 장은 하루 오르고 하루 엇갈리고 이틀 떨어지는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번 주도 하락한 주로 마무리할 확률이 짙었다. 그러나 장은 금요일 초반의 하락세를 폭등세로 뒤집었다.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로 인해 불붙었던 매도심리는 매수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전격 반전됐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는 강력한 반발 매수로 이어졌다.  FOMO 현상의 부활을 암시한 것이다. 하지만 금요일 랠리 모드가 회복의 신호탄일지 아니면 또 다른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주 언급했던 4대 악재 즉 사상 최초의 자동차 노조 동시 파업, 연방 정부 셧다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그리고 고유가 중 두 가지는 해결되는 기미를 보였다. 연방 정부 셧다운은 일단 피해갔고 유가는 이번 주 수요일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후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1% 그리고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8%로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다음 주 9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을 급격히 낮추거나 높일 수 있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현상 부활 현상 부활 만기 국채금리 금리 동결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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